인생이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삶을 말하는데,
톨스토이의 참회록에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우화가 있습니다.
어떤 나그네가 광야를 지나다가 사자가 덤벼들기에,
이것을 피하려고 물 없는 우물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우물 속에는 큰 뱀이 큰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물 밑바닥에 내려갈 수도 없고,
우물 밖으로 나올 수도 없는 나그네는
우물 안의 돌 틈에서 자라난 조그만 관목 가지에 매달린다.
우물 내외에는 자기를 기다리는 적이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의 생명을
잃어버리게 되리라는 것을 잘 안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그냥 나뭇가지에 매달려 나무를 쳐다보니,
검은 쥐와 흰쥐 두 마리가 나뭇가지를 쏠고 있었다.
그러니 두 손은 놓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국은 나뭇가지가 부러져
나그네는 우물 밑에 있는 큰 뱀의 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주위를 돌아보고 그 나뭇잎 끝에
흐르고 있는 몇 방울의 꿀을 발견하자,
이것을 혀로 핥아먹는다.
인간이 산다는 것이 꼭 이 모양이다. 라고 비유했다.
여기 검은 쥐 흰쥐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사는 밤과 낮인 시간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인생이란 한 70-80년 밤과 낮, 검은 쥐 흰 쥐,
드나들 듯 시간이 다 지나가 버리면 마침내 매달렸던
가지는 부러지고 인생은 끝이 난다는 것이다.
이 기막힌 사연이 인생의 현주소다.
- 톨스토이 참회록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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