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과시욕이 결국 화근을 불렀다.
2012년 할머니와 함께 사는 17세 호주 소녀는 할머니의 뭉칫돈을 보게 되었다.
큰돈을 처음 본 소녀는 페이스북에 돈다발을 게시하면 ‘좋아요’가 쇄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소녀는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로부터 7시간 후에 2인조 강도가 소녀의 집에 들이닥쳤다.
칼을 든 강도들은 페이스북에 올린 돈다발과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지난 13일에는 위험한 포즈의 사진을 즐겨 찍던 홍콩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이
폭포에서 셀카를 찍다 추락해 숨졌다.
그녀는 일몰 명소인 파인애플 마운틴의 폭포 가장자리에서
사진을 찍던 도중 4.8m 아래로 떨어졌다.
소피아는 평소에도 가파른 절벽에서 포즈를 취하는 등
아찔한 사진을 자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재앙을 자초한 것은 지나친 과시욕이다.
요즘 SNS에는 자신을 멋진 모습을 과시하려는 게시물로 넘쳐난다.
자기가 먹은 값비싼 음식이나 근사한 풍경을 주로 올린다.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 자신의 삶을 예쁘게 포장해서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렇게 외양에만 매달리면 자신의 내면은 오히려 빈약해질 수 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푹 빠지는 사람들도 주위에 적지 않다.
SNS 등을 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행위는 결코 권장할 일이 못 된다.
영국의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전 감독은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했다.
SNS를 ‘시간(S) 낭비(N) 시스템(S)’이라고 꼬집는 사람도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렇게 외쳤다.
"그대는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시간이야말로 인생을 형성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생명과 같다.
자기에게 부여된 시간이 끝나면 생명 역시 종료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생명을 허비하는 것이 된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신은 인간을 채찍으로 다스리지 않는다. 시간으로 다스릴 뿐이다”라고 경고했다.
시간은 황금보다 소중하다.
그런데도 황금은 귀하게 여기면서 생명 같은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 즐비하다.
시간을 죽이면 언젠가 시간이 인간을 죽이는 때가 반드시 온다.
- 배연국의 행복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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