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은 양복과 비슷해서 사이즈가 문제다
자존심이라는 것은 무척 어려운 문제다.
자존심이 없는 사원이 일을 훌륭히
완수해 낸 예는 없다고 봐도 좋다.
그렇지만 자기 능력에 대한 자존심이
지나치게 높은 사람도
일을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양복(자존심)은 몸(실력)에 딱 맞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실력)을 잴 필요가 있다.
현 시점에서 자기 능력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그 평가보다 좀 더 높은 희망
곧, 자존심을 갖는 것이 성장하는 비결이다.
그러면 자신의 현재 위치는 어떻게 판단해야 좋을까?
스스로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지만
타인에 대한 평가라면 간단하다.
먼저 동료를 평가하고 다음으로
그 동료와 자기를 비교하여
자신의 현재 위치를 뽑아내는 게 바람직하다.
한창 성장 과정에 있는 몸(실력)이어서
양복(자존심)은 조금 큰 편으로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손자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
그러나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적과 나의 순서를 정반대로 기억해야 한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인 것이다.
먼저 나를 알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 호리바 마사오 지음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