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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낙엽은 되지 말자 "누렛타오치바"

by 광솔 88 2024. 4. 13.

 

 

 



'젖은 낙엽' '누레다 오치바’(ぬれた落ち葉)는 되지 말자

우아하게 늙는 것은 모든 노인들이 바라는 이상이다.
하지만 노인 4고(苦) 라는 말이 있듯이 노인들에겐 

십중팔구 늘그막에 바라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병고(病苦),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 無爲苦)가 그것인데 

만일 이 중에 어느 하나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축복(祝福)받은 노인이다. 

일찌기 공자(孔子)는 노년이 되면 

모든 욕심의 유혹부터 뿌리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말 속에는 노욕(老慾)은 곧 노추(老醜)와 
직결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어 여기에 
노욕(老慾) 이란 불청객이 5고(苦)로 하나 더 추가된다.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존 맥아더 목사는 노인들의 삶을 이렇게 말했다.
"단지 오래 살았다는 것 만으로 늙은 것은 아니다. 

사람이 나이 들면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말년에 꿈마저 버린 사람은 대신 마음의 주름살이 생길 것이기에

노인 세대는 ‘지금도 할 수 있다’는 꿈까지 버려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노인들에게 엄숙한 충고를 던진다면 어떤 일을 해보기도 전에 

체념부터 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는 안 돼’, ‘나는 이제 쓸모 없는 늙은이야’ 따위의 
푸념은 자신을 스스로 매장하는 짓이다 

일본의 주부들은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집안에 죽치고 들어앉은 늙은 남편을 
누렛타오치바(濡れた落ち葉)’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말로는 ‘젖은 낙엽’이라는 뜻이다. 

마른 낙엽은 산들 바람에도 잘 날아가지만 젖은 낙엽은 

한 번 눌어붙으면 빗자루로 쓸어도 땅 바닥에서 떨어질 줄 모른다.

‘누렛타오치바’라는 말은 집안에서 정년 퇴직 후의 늙은 남편을 

부인이 밖으로 쓸어내고 싶어도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니 
부담스런 존재라는 뜻이지만, 
당사자인 우리 노인들에게는 심히 모욕적인 표현이다.

노령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하면 

‘젖은 낙엽’ 신세의 노인들은 앞으로도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노인들이여!, 
늙었다고 절대 기죽지 말고 체념하지도 말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과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꿈까지 잃게 되면 ‘젖은 낙엽’ 신세로 전락해 

외롭고 긴 인생 여정의 막다른 길로 내몰리게 된다. 
인생의 빛깔은 아침보다 황혼이 더욱 찬란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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