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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의 미학적 아름다움,겸손

by 광솔 88 2020. 8. 16.

 

 

"척"의 미학적 아름다움, 겸손

 

"너 자신을 알라!"

"너 자신의 무지(無知) 함을 알라!" 했는데

모른다는 것을 모르니 모른다고 말을 못 하고 아는 "척" 합니다

자연 말이 많아지고 말이 길어집니다

무슨 말인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대중없는 말을 대중없이 해 댑니다.

 

없으면서 있는 척하는 것도 꼴불견이지만

있다고 있는 척하는 것도 꼴불견입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도 꼴불견이지만

안다고 아는 척하는 것도 꼴불견입니다

 

묻는 말에 일일이 다 대답할 수도, 대답할 필요도 없지만,

안다고 곧이곧대로 다 까발릴 수 없는 것이

또한 삶의 관계 아니겠습니까

 

보아도 못 본 척,

알아도 모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있어도 없는 척,

 

이렇게

척의 미학적(美學的) 아름다움은

"꽉 참"이 아닌 "덜 참"이었습니다.

뽐내지 않음이었습니다

유세 떨지 않음이었습니다.

 

강한 사람 앞에서 약해지는 것을 어찌 겸손(謙遜)이라 하겠습니까

약한 사람 앞에서 약해지는 것을 어찌 비굴(卑屈)이라 하겠습니까.

겸손이 아름다운 것은

낮추되 비굴(卑屈) 하지 않고, 자존자대(自尊自大) 하되

결코 오만(傲慢) 하지 않으면 아니겠습니까.

 

겸손(謙遜)이 없는 "척"은

 

나설 자리인지 아닌지... "자리"를 가리지 못합니다

나설 "때"인지 아닌지... "때"를 가리지 못합니다

나설 "차례'인지 아닌지... "차례"를 가리지 못합니다

내세움만 있고, 앞세움만 있습니다.

 

"척"의 미학적(美學的) 아름다움은

"꽉 참"이 아닌 "덜 참", "뽐냄"이 아닌 "겸손함"입니다

드러내지 아니 함입니다.

 

때로는

알아도 모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상대(相對)에게 마음을 기울이는 마음 기울임입니다.

 

- 황창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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