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항공기의 연료 탱크 양쪽에 달린 로켓 추진체의 넓이와
철로의 궤도 간 표준 거리는 143.5cm로 똑같다.
추진체는 정밀 기기이기 때문에
진동이 적은 기차로 운반해야 하므로
철로 거리에 맞춘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철로 거리는 무엇을 따른 것일까?
19세기 영국에서는 마차 선로를 그대로 이용하여
증기기관차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마차 선로는 바퀴가 쉽게 망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
영국 도로의 수레바퀴 너비를 따라서 만들어졌다.
수레바퀴 너비는 2000년 전 영국을 지배했던
로마의 전차 너비를 따른 것이었다.
그렇다면 로마인들은 전차 너비를
왜 굳이 143.5cm로 지정한 것일까?
이는 전차를 이끄는 두 마리의 말의 엉덩이
너비에 따라 결정된 것이었다.
2000년 전 말 두 마리의 엉덩이 너비가
현재 로켓 추진체의 너비를 결정한 것이다.
말 두 마리의 엉덩이 너비가 전차 너비,수레바퀴 너비,
마차 선로에 이어 로켓 추진체의 너비까지 발전했다.
이렇게 한 번 정해진 체제가 기존의 방향대로만
계속 발전,강화되는 현상을
`경로의존의 법칙(Law of Path Dependency)`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기존의 방식 그대로
사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로 과거의 사고방식이 인정받았고
성공했기 때문에 의존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번쯤은 우리의 사고 체계가 기존의 경로에 의존하여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검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의 지도에서
과감히 벗어나는 전략을 선택해야만
창조적 사고와 혁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 컨설팅의 심리학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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