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만도 못해서야

 

 

개구리만도 못해서야

 

고스톱 좋아하세요?

똥 광 비광에 등장한 우산 쓴 사람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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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3대 서예가 중의 한 사람인

오노 도후인데 우리나라로 말하면​

한석봉이나 김정희쯤 될까요?

오노후가 젊을 때 있었던 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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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공부를 아무리 해도 진도가 안 나가고

발전이 없어서 공연히 짜증이 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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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라 모르겠다 ' 집어치워야겠다

내가 글을 써서 뭐 하나?'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마침 장마철이라 밖에는 비가 뿌려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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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우물가엔 개울가에서

개구리 한 마리가 흙탕물에서

발버둥을 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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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 버드나무에 오르려고 안간힘을 다해서..

저놈이 '얼마나 버티나 어디 보자 히히...'

몇 번을 바둥거리다 어쩔 수 없이

흙탕 물에 쓸려가겠지' 구경을 했지요

 

개구리는 또 미끄러지고 다시 하고

결국엔 죽을힘을 다해 버드나무로.. 기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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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지켜본 오노 도후는 크게 깨달았습니다.

저런 미물도 죽을힘을 다해 버드나무로 기어오르는데

내가 여기서 포기하면

개구리만도 & 못하겠구나.

 

참 부끄럽다! 그 후로 서당에 가서

필사적으로 매달려 마침내!

일본에 제일에 서예가가...

 

자세히 보면 비광 속에는

개구리와 버드나무,

우산을 쓴 오노 도후가...

​

화투에도 숨은 이야기가 있네요.

힘들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