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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으라

광솔 88 2020. 7. 30. 05:30

 

 

인간(人間)은 깨어 있는 만큼 살아 있다.

 

삶과 죽음 사이의 차이(差異)는 깨어 있음, 즉 각성(覺性)에 있다.

그저 숨을 쉬고 있다고 해서,

그저 심장이 뛰고 있다고 해서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깨어 있음뿐이다.

 

지켜보라!

자신(自身)이하는 모든 행위(行爲)를 지켜보라.

마음속에 지나가는 사념(思念)을 지켜보라.

그대의 정신(精神)을 앗아가는 욕망(欲望)을 지켜보라.

걷고 말하고 먹는 행위(行爲)를 빠짐없이 지켜보라.

끊임없이 모든 것을 지켜보라.

자신(自身)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지켜보는 기회(機會)로 삼으라.

 

기계적(機械的)으로 먹지 말라.

음식(飮食)을 우겨넣지 말라.

깨어 있으라.

천천히 씹으며 깨어 있으라.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아왔는가를 알면

그대는 놀랄 것이다.

 

깨어 있어서 먹으면 한 입 한 입이 더없이 맛있게 느껴진다.

깊은 만족감(滿足感)이 찾아온다.

평범(平凡) 한 음식(飮食)도 더없이 맛깔스럽게 느껴진다.

 

천천히 먹으라.

깨어서 먹으라.

한 입 한 입을 제대로 씹으라.

햇살과 미풍(微風)을 느껴보라.

그 맛을 보고 그 냄새를 맡아보라.

 

달을 보라.

그리고 ‘깨어 있음’의 고요한 호수(湖水)가 되라.

그러면 달은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그대의 호수(湖水)에 비칠 것이다.

 

깨어 있음이 참된 삶임을 알기 때문에

그는 더없이 행복(幸福) 하다.

불행(不幸)은 무의식(無意識)의 상태(狀態)이다.

우리는 자신(自身)이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생각(生覺) 하고 느끼는지

자각(自覺)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不幸) 하다.

 

어디를 가든 끊임없이 자아(自我)를 기억(記憶) 하라.

일상(日常)에서 일을 할 때도

끊임없이 자신(自身)을 기억(記憶) 하라.

 

먹을 때 먹는 자신(自身)을 기억(記憶) 하라.

걸을 때 걷는 자신(自身)을 기억(記憶) 하라.

듣고 말할 때 듣고 말하는 자신(自身)을 기억(記憶) 하라.

화가 났을 때도 화내는 자신(自身)을 기억(記憶) 하라.

분노(憤怒)가 일어난 바로 그 순간(瞬間),

자신(自身)이 분노(憤怒)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라.

 

매(每) 순간(瞬間) 깨어 있으면

내면(內面)의 중심(中心)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始作) 한다.

모든 일들이 수정(水晶)처럼 맑아지고

의식(意識)이 중심(中心)에 자리 잡는다.

 

- 오쇼 라즈니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