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다 이렇게 살면 될 것을

광솔 88 2021. 3. 27. 16:40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

못난 것들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 보듯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에 모든 게

잠 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등바등 살아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륵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 좋은글 중에서 -

 

젊은 날에는

왜 몰랐나 몰라

.

.

.

.

다 ~ 그런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