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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드리는 인생 편지

광솔 88 2020. 11. 22. 06:07

 

당신께 드리는 인생 편지

 

삶이 대단하고 인생이 길 것 같아도

결코 대단한 것도 아니며

긴 것도 아니랍니다.

 

내가 팔팔하던 그 시절에는

시간도 더디게 가고

세월도 한없이 느리게만 가더니

인생의 반환점 돌고 나니

다가오고 사라지는 그 시간과 세월이

너무 빨라 마치 인생의 급행 열차를 타는 듯 했지요.

 

올라갈 때는 끝없이 먼 길

내려올 때는 너무나 빠른 지름길

그것이 바로 인생의 시계이자 삶의 달력이랍니다.

 

아둥바둥 한 눈 팔지 않고 죽도록 일만 하고

멋지게, 폼나게, 당당하게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죽움을 맞이하는 그런 세대들이

지금 우리의 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위로는 엄한 부모님 공경하고

아래로는 오로지 자식에게 올인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식의 그 자식까지 가슴에 안고

어깨 위에 매달면서 온몸이 부셔저라 일만 하면서도

나는 괜찮아 하는 그 세대가 지금 우리의 세대입니다.

 

인생 그까짓꺼 정말 별 것도 아니고

삶 그까짓꺼도 정말 대단한 것 아니고

길 것 같던 인생 절대로 긴 것 아니랍니다.

 

일한 만큼 편안하게 쉴 수도 있어야 하고

벌은 만큼 당당하고 멋지게 폼나게 쓸 수도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끝내는 한 푼도 쓰지 못하는

어리석은 후회같은 건 절대로 하지도 말고

해서도 아니 됩니다.

 

ㅡ 좋은 글 중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