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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我의 所願 은 考終命!
좋은 글

마음의 가시

by 광솔 88 2020. 11. 17.

 


가슴에 꽂힌 말은 소멸시효가 없다.

미안하다고 해 제거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순간의 소리가

누군가의 가슴에 평생 잊지 못할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해라.


 

하루는 스승이

제자를 만나 물으셨다.

 

"가시나무를 보았는가?"

"예 보았습니다."

 

"그럼, 가시나무는

어떤 나무들이 있던가?"

 

"탱자나무, 찔레꽃 나무, 장미꽃 나무,

아카시아 나무 등이 있습니다."

 

"그럼 가시 달린 나무로

넓이가 한 아름 되는 나무를 보았는가?

 

"못 보았습니다."

 

"그럴 것이다.

 

가시가 달린 나무는

한 아름 되게 크지는 않는다.

가시가 없어야 한 아름 되는

큰 나무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가시가 없는 나무라야

큰 나무가 되어 집도 짓고

상량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가시 없는 큰 나무는

다용도로 쓸 수 있지만,

가시 있는 나무는

쓸모가 별로 없느니라."

 

"사람도 마찬가지다.

가시가 없는 사람이

용도가 많은 훌륭한 지도자이며,

꼭 필요한 사람이며,

정말로 성현이 될 수 있는 그릇이다."

 

"가시는

남을 찔러서 아프게 한다.

그리고 상처를 내서

피를 흘리게 한다.

 

입을 통해 나온 말의 가시,

손발을 통해서 나온 육신의 가시,

욕심을 통해서 나온 마음의 가시,

 

나무가 가시가 없어야

다용도로 널리 쓰이듯,

 

사람도 가시가 없어야

우주를 살려내고

인류를 살려내는

성현이 되느니라.

 

" 가시 있는 나무는

쓸모가 별로 없느니라."

 

가끔 내가 모든 인간관계에서

가시를 만든 적은 없었는지 걱정이 됩니다.

지금도 말이나 글의 가시로

남의 마음을 후벼 파고 있을지 모릅니다.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

 

 

- 가져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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