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 상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지난 2일 차례 상에는
음식을 많이 올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전통을 따르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례 문화 지침서 『주자가례(朱子家禮)』에 따르면
설날에 새로운 해가 밝았음을
조상에게 알리기 위해 인사를 드리는 의식으로
차 같은 간단한 음식만 올리기에
제사(祭祀)가 아닌 차례(茶禮)라고 부른다.
예법에선 다섯 가지 음식 정도만 올린다.
사례로 제시한 경북 안동의 퇴계 이황 종가의 차례 상을 보면
술, 떡국, 포, 전 한 접시, 과일 한 쟁반이 전부다.
김도일 유학동양학과 교수는
누군가의 희생을 강조하는 건 유교에서 강조하는
공동체 의식과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이번 설을 계기로 가족 구성원 일부가 고생하는 구조 없이
상호 간 존중하는 문화가 마련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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